자기장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배틀그라운드 역기획: 99번 죽어도 치킨을 위해 다시 접속하는 심리학 어제 새벽, 에란겔 포친키의 허름한 2층 화장실 욕조에 15분간 엎드려 있었다. 문밖에서는 더블 배럴을 든 적의 발소리가 들리고, 내 손바닥은 마우스 그립이 미끄러질 정도로 땀에 젖어 있었다.100명 중 99명이 죽어야만 끝나는 게임. 객관적 확률로 따지면 내가 이길 가능성은 1%에 불과하다. 그런데 왜 나는, 그리고 전 세계 수천만 명의 유저는 회색 데스 화면을 보고도 욕을 내뱉으며 즉시 '준비' 버튼을 다시 누르는 걸까? 배틀그라운드가 쏘아 올린 이 기괴한 중독성의 실체를 역기획해보자.보상 없는 99번의 패배가 유저를 미치게 만드는 이유기획자들의 흔한 착각: "유저가 지더라도 뭔가 쥐여줘야 다음 큐를 돌린다?"기존 게임 문법에 찌든 기획자들은 패배자에게 관대하다. 지더라도 경험치를 주고, 참가상을 주.. 이전 1 다음